허호진 경상대 교수 ‘곶감의 기억력 회복 효과’ 입증

아스파르트산·글루탐산 등 함유 확인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감소 억제

< 기사입력 : 2018-01-24 07:00:00  >

경상대학교 농화학식품공학과 허호진) 교수가 ‘곶감’이 기억력을 회복시키고 인지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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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허호진 교수팀은 곶감이 인지기능 및 기억력 형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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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의 다양한 효능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으나 뇌과학 분야에서 구체적인 효과를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허 교수에 따르면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질환과 같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물질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 곶감 과육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쥐의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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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교수팀은 “Y미로(순간 공간인지력), 수동적 회피반응(단기 기억능력), 수중미로(장기 기억능력) 등 세 가지 실험 모두에서 곶감 과육 추출물을 섭취한 쥐들은 정상 쥐들과 유사한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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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곶감 과육 추출물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함량이 감소되는 것을 억제시키고,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아세틸콜린 분해효소)의 함량은 불활성화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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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교수는 “이를 위한 주요 영양성분으로는 ‘비타민C, 아스파르트산과 글루탐산과 같은 아미노산, 오메가3 지방산 그리고 갈릭산과 같은 폴리페롤류’가 분석됐고 이를 통한 인지기능 개선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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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팀은 영양성분 분석을 통해 곶감에 항산화 기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비타민C가 100g당 130㎎ 함유돼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사과와 시금치보다 2배, 연시(홍시)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아울러 곶감에는 뇌혈관을 확장시켜 주는 아스파르트산과 뇌신경 전달에 도움을 주는 글루탐산이 100g당 각각 112.4㎎과 177.5㎎으로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진태 기자